[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브이피피랩(VPPlab)이 딥테크-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VPP(가상발전소)를 비롯한 에너지 서비스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IT 전문기업 브이피피랩(대표 차병학)은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팁스(Deep-tech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딥테크-팁스는 정부가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간 투자사가 3억원 이상 선행 투자한 창업 기업에 정부가 매칭 자금을 통해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창업 기업은 연구개발비 15억원, 창업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딥테크-팁스는 기술개발 기간이 길고 인증, 시험평가, 설비 등 비용 소요가 타 분야에 비해 크기에 평가와 선정이 더욱 까다롭다.
브이피피랩은 지난 2021년 1월 포스코에너지(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내벤처 1호 기업으로 시작해 재생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발전량 예측 및 가상발전소 통합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딥테크-팁스를 통해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기술개발에 더해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동시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딥테크-팁스를 위해 브이피피랩에 투자한 MYSC(엠와이소셜컴퍼니)는 사회혁신 엑셀러레이터이자 임팩트투자기관으로 이번 딥테크-팁스에 운영사로 함께 추천과 제안을 준비했다.
MYSC 김영우 선임컨설턴트는 “제주에서 선정된 딥테크-팁스 패스트트랙 첫 기업으로서의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2년여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혁신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브이피피랩과 에너지 산업의 가능성을 지켜봐 왔다. 제주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전력 산업 혁신에 함께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브이피피랩 차병학 대표는 “딥테크-팁스를 패스트트랙으로 통과해 기술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것이 더욱 기쁘다”며, “브이피피랩과 에너지 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신속한 투자를 결정한 MYSC와 더불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다양한 지원이 있었기에 제주를 대표하는 에너지 IT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이피피랩은 2024년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유치를 후속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초 제주에서 시범 개설 예정인 실시간 전력 시장을 대비해 가상발전소(VPP) 및 다양한 에너지 관련 서비스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