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틸론, 넷제로 ‘데이터센터’ 제주 유치 나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4.08.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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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탄소중립 실현와 디지털산업 활성화 위한 MOU 체결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35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를 추진하고자 대규모 넷제로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9일,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틸론과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산업 활성화를 위한 넷제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틸론 최백준 대표가 넷제로 IDC 구축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틸론은 2001년 설립된 국내 대표 클라우드 사회적 생산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가상화 시스템 관련 다수의 특허 및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메타버스,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틸론은 국내 가상화 업체 최초로 공공기관에 가상화 제품 도입 시 요구되는 필수 보안 기준인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해 공공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제주도의 2035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의 민관 협력 추진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40MW 규모의 넷제로 인터넷 데이터센터 구축 △확장현실(XR) 스테이지·3차원(3D) 메타버스 활용 콘텐츠 제작 △지역인재 채용 △디지털 혁신 협력 △환경, 역사, 관광 분야와 연계한 융복합 산업 육성 협력 등”이라고 설명했다.

틸론은 제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넷제로 인터넷 데이터 센터 구축과 함께, XR 스테이지와 3D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인프라 조성 및 제주의 환경, 역사, 관광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융복합 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제주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의 기반시설로 기능할 데이터센터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유치는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함으로써 제주도의 에너지 정책에 안정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의 특성상 풍력, 태양광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역 일자리 창출, 전·후방 연관산업 활성화, 관련 정보기술(IT) 기업 유치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제로 IDC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틸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는 협약으로 데이터센터 설립은 민선8기 최대 규모인 5,0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기록하게 된다”며, “데이터 센터가 재생에너지 수요처 확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신산업 육성을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틸론 최백준 대표는 “기존의 단조롭고 특색 없는 데이터센터의 모습을 벗어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첨단시설을 구상 중”이라며, “데이터센터를 도민과 관광객들이 일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 대표 워케이션 장소이자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확장현실(XR) 스테이지와 3차원(3D) 메타버스 활용 사례들을 소개하며, 관련 시설이 제주에 유치되면 영상, 미디어 등 주요 산업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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