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성기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만 64세 생일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생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관저에만 머물며 헌법재판소 변론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 팬 카페에도 생일 관련 축하 글이 올라왔다. 윤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전날부터 지지자들의 축하 꽃바구니가 관저로 전달됐고, 이를 경호처 직원이 수령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루 대통령실에 온 축하 편지와 대통령실 게시판에 올라온 축하글은 2000여건 가량이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취임 후 첫 생일을 맞아 참모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참모들의 직언을 잘 들어줘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보드판도 전달받았다. 작년에는 특별한 행사 없이 생일을 보냈다.
그런데 경호처는 지난 16일 12·3 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수령을 거부한 바 있다. 또한 경호처는 공조본의 '서버 압수수색'에도 불허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서는 "경호처가 출석요구서와 압수수색에 대해 '선택적 거부'를 계속 한다면 수사기관들이 윤 대통령을 긴급체포하는 것에 대한 명분만 제공할 뿐이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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