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3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면서 2025년 외화 조달 시장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국내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이번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총 3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이번 글로벌본드는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과 3년, 5년, 10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됐다.
3년물 FRN은 SOFR에 47bp를 더한 금리로, 3년, 5년, 10년물 FXD는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30bp, 48bp, 63bp를 더한 수준에서 발행됐다.
특히 3년물 FXD는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돼 친환경 및 사회적 사업에 자금을 사용하게 된다.
이번 발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첫 공모 외화채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물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으나 수출입은행의 성공적인 발행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후속 발행자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행은 AA급 국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발행에는 ANZ,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웰스파고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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