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K네트웍스 최성환 “로봇 기술 방향성, 인간 중심적이어야”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4.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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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엑스’ 쇼케이스 개최…‘웰니스 로봇’ 시연‧비즈니스 로드맵 등 발표
웰니스 로봇, 에어 솔루션‧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 등 탑재…7월 첫 출시
한국 우선 출시 후 미국‧말레이시아 거쳐 동남아시아‧일본 등 글로벌 진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Executive Advisor)가 23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나무엑스 쇼케이스에서 웰니스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영길 기자<br>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Executive Advisor)가 23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나무엑스 쇼케이스에서 웰니스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영길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Executive Advisor)가 “삶의 질과 관련해 웰니스 통합 관리에 대중들의 눈높이가 굉장히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나무엑스(NAMUHX)는 로보틱스를 통해 웰니스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사장은 23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나무엑스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을 추구하는 SK네트웍스의 새 브랜드, 나무엑스는 이날 자사의 주요 고객사 및 개발 파트너사, 미디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최 사장은 이 웰니스 로봇을 통해 “혁신성, 실용성, 지속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대안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무엑스의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웰니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로보틱스 하면 연상되는 게 ‘휴머노이드 로봇’인데, 이 로봇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나무엑스는 지향점이 다르다. 로봇 기술의 방향성은 굉장히 인간 중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람이 기술을 쫓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기술이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혁신 방향의 변화'를 상징한다고 최 사장은 강조했다.

여기에 '무한한 혁신'을 뜻하는 X를 더해 인류를 위한 혁신을 지향하는 나무엑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부각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오픈 생태계 구축을 나무엑스의 주요 진입 전략으로 제시해 혁신 확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최 사장은 “SK네트웍스가 지난 7년간 축적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을 기반으로 AI·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유망 기업과 스타트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인재들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이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AI 개발을 지원했다며 기술 협력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고, 웰니스 라이프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진 제품 시연에서는 웰니스 로봇의 주요 기능인 ▲에어 솔루션 ▲바이탈 사인 체크 ▲대화형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연세대 건축공학과 김태연 교수와 함께 선보인 '에어 솔루션' 기능은 에어센서를 통해 오염원이 감지되면 자율주행으로 오염원이 발생한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청정하는 기술이다.

웰니스 로봇 1대로 공기청정기 3대 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으며, 실험을 통해 사각지대 없이 빠르고 강력한 실내 청정 성능을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은 비접촉 안면 인식만으로도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실시간 측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뿐 아니라 퀄컴 등과 협업으로 구현된 보이스 컨트롤 기술은 음성으로 모든 기능 제어가 가능하며, 날씨·공기질 브리핑부터 일상 대화까지 가능한 스마트 인터랙션이 주목받았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가 자사 웰니스 로봇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사진=서영길 기자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주제로 한 다음 세션에서는 제품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달항아리 작품의 최영욱 작가와의 협업 스토리와 디자인 철학이 소개됐다.

이어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을 주제로, 나무엑스가 지향하는 기술 및 비즈니스 발전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최성환 사장, 김상배 MIT 교수(로봇공학자), 일리야 폴로수킨(NEAR Protocol 공동창립자 겸 CEO), 한국 대표 미술작가 중 한 명인 최영욱 작가가 참여해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이란 주제로 기술, 예술, 미래 웰니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나무엑스의 향후 사업 방향과 비즈니스 로드맵도 공개됐다.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은 오는 6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7월 공식 출시 예정이며, 윤리적 해커가 참가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무엑스는 국내 출시에 이어 글로벌 시장은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한 뒤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기존 보유한 판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핵심 로컬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는 한편,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연내 현지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 구조를 통해 판매 및 서비스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동시에 현지 생산 거점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나무엑스는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기기를 연결하고, 오픈 생태계를 구축해 웰니스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나무엑스 관계자는 “웰니스 로봇으로 스마트한 일상 케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인 맞춤별 수면관리, 메디테이션, 시큐리티, 펫 케어 및 고도화된 바이탈 사인 체크 등 혁신적인 웰니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웰니스 영역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3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 쇼케이스 현장 모습./사진=서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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