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HL만도가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2024 올해의 우수 협력사(SOY)’에 선정되며 2020년부터 5년 연속, 통산 11회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은 상위 1% 우수 협력사에 수여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제33회 SOY 시상식에서 HL만도 미주 지역 대표인 김재혁 전무와 제프 폰티우스 연구개발(R&D) 디렉터, 앨리슨 엘리스 세일즈 디렉터를 비롯해 12개국 92개 우수 협력사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HL만도는 브레이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이어 다시 한번 집중 조명받은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MoC)’ 제품은 HL만도 앨라배마 공장에서 공급되고 있다. GM이 HL만도의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현지화 노력을 높게 평가한 부분이다.
HL만도의 북미 현지화는 1996년 R&D센터(메사·MESA)를 디트로이트에 설립한 데서 시작했다. 이어 HL만도가 첫 SOY 상을 수상한 2003년에는 첫 생산 공장을 앨라배마에 세웠다. 그로부터 8년 뒤 주물 제품의 대량 조달을 위해 조지아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2013년에는 메사에 이어 2번째 R&D 센터인 ‘에이치엠(HM)’을 디트로이트에 확충했다. 메사는 자동차 양산 기술, 에이치엠은 자동차 선행 기술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현재까지 HL만도의 투자 누적액은 지난해 기준 약 7억달러(한화 약 1조원)에 달한다. HL만도가 최첨단 기술과 양대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미국 현지에 지속 투자해 온 결과다.
HL만도 미주 지역 대표인 김재혁 전무는 “30여년간 지속된 북미 현지화 노력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자율 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GM과 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