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품 넘어 지속적 솔루션 위주 세일즈 전개”
머신 비전 전문기업 앤아이피는 국내 시장에 조명, 렌즈, 산업용 카메라, 프레임 그래버,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등 비전과 관련된 모든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984년부터 쌓아온 머신 비전 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들은 오늘날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초석이 됐다. 꾸준한 성장으로 경쟁사들의 귀감이 되는 앤아이피는 올 2012년에도 변화된 자세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큰 기대가 되고 있다.
앤아이피의 발자취를 요약한다면?
지난 1984년 삼흥데이터시스템이란 사명으로 시장의 포문을 연 앤아이피는, 당시 문자인식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국내 최초로 OCR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기술들을 국내에 정착시키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이와 병행해 매트록스, DT, SVS-Vis tek, e2v 등과 같은 외국 유수 기업의 머신 비전 아이템을 국내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서서히 머신 비전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왔다.
취급하는 제품 브랜드는?
우리가 취급하는 메이커 중에서 매트록스, SVS-Vistek, e2v가 대표적인 브랜드라 말할 수 있다. 그 중 매트록스 제품군에는 카메라의 영상을 획득하는 프레임 그래버,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인 MIL, 가장 빠른 머신 비전 프로세싱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산업용 PC인 Supersight 등이 있다. SVS-Vistek 같은 경우는 다양한 디지털 에어리어 카메라 제품 라인업을 자랑하며, 특히 타사 동급 제품들에 비해 빠른 프레임 수치를 가진 모델들이 많다. e2v는 FPD, 섬유, 철강 등 검사장비에 적용되는 라인스캔 카메라 메이커로 다양한 해상도와 속도의 제품을 가지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 있다면?
라인 스캔 제품군에서는 카메라링크 타입의 16k iCMOS 카메라가 출시됐으며 현재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외 CoaXpress 타입은 오는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에어리어 스캔 제품군에서는 29메가 카메라가 새로 출시돼, 기존 11메가, 16메가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신 비전 시장의 동향은?
거의 모든 비전 컴포넌트들이 고해상도, 고속화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영상을 취득하는지’와 같은 고민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인터페이스의 다양화와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다. 결국 누가 더 높은 해상도와 빠른 속도의 카메라 혹은 프레임 그래버를 가지고 있느냐가 시장을 선점하고 쟁취해 나가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의 라인 스캔 16k CMOS 카메라, 에어리어 스캔 29메가 카메라, CoaXpress 인터페이스용 프레임 그래버 등의 등장은 시장의 포커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또한, 플렉시블, 트랜스패런트(Transpa rent) 관련 기술들이 FPD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바이오 및 헬스 관련 산업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시장에서도 앤아이피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공략할 산업 분야는 어디인가?
지난해까지는 FPD의 LCD 분야에 매우 의존적이었으나 올해는 최대 투자 기업인 삼성의 향방을 따라 OLED 분야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하고자 한다. 또한 그린 산업 트렌드에 따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 등의 투자와 양산으로 인해 배터리 생산, 검사 분야에도 집중하고자 한다. 그리고 꾸준히 교류하던 철강 산업 분야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앤아이피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계획은?
기존 우량 고객에게 신기술 및 신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이를 위해서 단품 위주의 영업이 아닌 솔루션 영업을 전개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단계에서 NDA를 맺고 고객의 니즈가 고스란히 반영될 수 있도록 우량 고객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주요 경쟁사 제품과의 성능차이는?
머신 비전을 취급하는 모든 업체가 경쟁 대상이며 제품의 라인업 또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라인 스캔 시장에서는 TDI 카메라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데, 최근 e2v에서 출시한 멀티 CMOS 16k 라인스캔 카메라가 관련 시장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5μm의 셀 사이즈에 100k라인/초 속도를 가지고 있다. 향후 많은 부분에서 TDI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계속 출시될 CMOS 제품군의 다양한 라인 스캔 카메라는 기존 CCD 제품군에서 부족한 속도 측면을 계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제품군들의 국내 위상 및 활용도는?
매트록스 같은 경우는 대기업 및 관련 협력업체, 대학교 등 대다수의 머신 비전 업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VS-Vistek은 최근 들어 고해상도 분야에서 계속적인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어 점진적인 발전이 예상되고, e2v는 기존 싱글 라인 카메라에서 멀티 라인 카메라로 시장성을 적극적으로 계속 넓히고 있다.
이처럼 머신 비전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앤아이피가 주도할 수 있도록, 고객의 성공이 곧 우리의 미래라는 신념을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고객이 성공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 공유할 것이다.
최근 고객들의 주요 문의사항은?
고속 및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를 위해 병렬처리와 관련된 문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매트록스의 Supersite를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성과와 올해 목표는?
지난해는 2010년 대비 5% 감소한 140억원의 매출을 보였으나, 올해는 약 20% 성장한 170억원 가량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산업 시장의 경기전망은?
올해 경기가 좋을 것이란 전망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지만, 머신 비전은 검사 장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성장했기에 비관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삼성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의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반도체 및 소형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은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앤아이피의 비전은?
‘머신 비전의 절대강자’가 되기 위해 당당하게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머신 비전과 관련된 기술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면서 개발되고 있다. 우리도 앞서가는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하기 위해서 우수한 인재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