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이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1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본점 4층 대강당에서 ‘2020년 KB국민은행 시무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허 은행장은 “지속가능한 KB를 위해 원칙과 기본에 입각한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것이 지난해 주요 성과”라며,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더욱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한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이 2020년 목표로 디지털 혁신 성과 창출을 꼽있다. [사진=WKBL]](/news/photo/202001/36229_31258_2236.jpg)
특히 그가 주요 성과로 꼽은 부분은 ‘디지털 전환’이었다. 산업계의 전유물로 생각됐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금융권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차 산업혁명에 긍정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은행장도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 분야에서 신기원을 개척하고 있는 ‘리브 모바일’은 정말 중요한 성과”라고 언급한 뒤 “미래 대면채널 혁신의 아이콘이 될 ‘PG 2.0’ 파일럿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말했다.
또한 “차세대 전산 The K 프로젝트, 영업점창구 및 기업금융 업무디지털화, ‘HR Deep Change’ 등 미래 디지털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착실하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도 디지털 전환을 지속해서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허 은행장은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디지털 혁신성과 창출이 중요하다.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경쟁력은 온라인과 모바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RPA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상담과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2020년은 KB의 ‘3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성과가 가시권에 들어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는 2월 3일 차세대 전산 ‘The K 프로젝트’의 ‘영업점 선 오픈’을 시작으로 10월까지 혁신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하나씩 선보이겠다. 또한 ‘PG 2.0’의 대면 영업채널 혁신도 점점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인사도 디지털 혁신의 물결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기본적인 영업은 물론 기업 내부 시스템도 디지털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허 은행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KB를 위한 ‘HR Deep Change’ 프로젝트도 올해 많은 진척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상반기부터는 ‘사람 손’이 아닌 ‘AI 기반의 알고리즘’에 의한 영업점 이동 및 배치를 시도한다. 상반기 중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신 HR플랫폼’ 구축과 연계해 인사제도의 혁신적 변화와 함께 쌍방향의 직원 소통 노력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새해 첫 영업일에 밝힌 포부처럼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사고와 행동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