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2011년 삼성SDS의 UNIERP 솔루션사업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비젠트로(대표 김홍근)는 1990년대부터 이어진 제조 솔루션의 노하우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IoT와 챗봇, RPA, 분석 툴 등이 통합된 ‘Digitalization Platform’은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제조 공정 및 설비 운영상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비젠트로는 “이 플랫폼을 통해 자사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현과 제품의 품질 및 설비운영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동화, 지능화된 제조기업에 맞는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비젠트로의 사업영역은?
비젠트로는 2011년에 삼성SDS의 UNIERP 솔루션사업부문이 분사되어 설립된 회사다. 주요 연혁으로는 1990년부터 제조에 특화된 MIS 시스템을 개발해왔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1997년에 UNIERP 솔루션을 출시해, 국산 ERP의 선두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사업 확장과 함께 2005년에는 삼성전자 협력사 정보화 구축사업의 표준솔루션으로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정보화 수준을 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09년에는 IFRS를 국내 대표회계법인과 공동개발을 통해 연결시스템을 개발하여, 물동관리와 함께 계열사를 보유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Global Operation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2015년에 베트남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진출 기업의 근접 지원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대한민국 소비자만족지수 1위, Smart Factory+Automation world에서는 IT 부문에서 대한민국혁신대상 수상, 2019년 스마트팩토리 어워드코리아 MES부문 산업선도 대상을 수상했다.
비젠트로는 30여년간 IT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정보화, 자동화와 지능화를 위해 ERP와 MES를 중심으로 기업 내 외부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포탈과 수집정보를 분석하는 BI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미션을 최우선과제로 실행하는 현장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이 자사의 비전이다.
핵심 솔루션 ‘Digitalization Platform’의 특장점은?
비젠트로의 ‘Digitalization Platform’은 기업의 Business 프로세스와 제조 공정 및 설비 운영상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고 제품의 품질 및 설비운영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동화, 지능화된 제조기업에 맞도록 최적화돼있다.
먼저 ‘UNIERP’는 국내외 다양한 업종의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정통 ERP 패키지다. 이 솔루션은 기업의 스피드 경영을 실현하고 전략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영업, 생산, 자재 등 물류흐름의 통합 관리 부문과 인사/급여, 회계, 원가 등 일반 기간 업무의 통합 운영 부문과 MES, SCM 등 기업간 자원의 최적화 및 관리의 고도화 부문에 최적화된 선진화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UNIMES’는 제조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작업 방법과 절차 등 제반 활동을 지원하고,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생산현장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 제조 이력 추적관리, 불량 관리 등을 통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통합생산관리 시스템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업무 효율화와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해 경영진의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UNIBI(Business Intelligence)와 기업 협업과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UNIPORTAL도 제공한다. UNIPORTAL은 e-Business 영역에서 고객, 파트너, 임직원에게 분산된 정보를 통일된 인터페이스로 재구성해 업무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와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협업의 효율성 극대화,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에 효과적인 통합업무 솔루션이다.
국내 스마트팩토리 현 수준을 평가하는 자료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기업이 현장에서 생성되는 정보 수집단계에 집중되고 있다. 수집단계가 시작단계이기도 하지만, IT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투자 여력도 부족한 기업 입장에서 보면, 효과가 과연 체감할 정도로 있을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따라서 비젠트로는 기업 전체 업무관점과 현장 정보의 수집과 활용 측면에서 통합관리를 원하는 기업의 니즈에 맞추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ERP와 MES 솔루션 중심으로 오피스 자동화솔루션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함께 기업의 전체 운영시각에서 스마트팩토리의 통합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비젠트로 솔루션 가운데 독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아무래도 현장솔루션인 MES에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전 장비를 활용해 불량 이미지를 기계학습을 통해 품질 판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무 자동화로 최근 관심이 많은 RPA에 대해서도 오피스 영역뿐만 아니라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사례를 준비했다. 현장의 상황이 기업별로 상이하고,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는 ERP를 통해 자동 연동되더라도 바로 공유돼야 할 상황도 있다. 그러나, 현장 인력이 많지 않아 정보의 전달방식에 애로사항이 많다. 따라서 자사는 현장의 정보를 유관조직의 실무자들에게 공유하는 영역에 대해서도 준비했다. 따라서 비젠트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서 어떻게 기업이 스마트하고 지능화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스마트팩토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비젠트로의 비즈니스 전략은?
전략이라는 표현이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주체가 고객기업이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비젠트로는 30여년간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오랜 기간 구축과 운영지원을 통해 현장의 제약과 애로사항들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IT기술의 활용으로 스마트하게 솔루션화하는 한편, 경영자와 관리자 측면에서 최소 자원으로 기업의 성장을 빠르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처리방식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사는 Front Office와 Back Office에 대한 자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비젠트로의 사업과 관련한 시장의 동향과 업계 현황 등 주요 이슈는?
기술의 융복합 속도가 기존의 전통적인 업계라는 기준을 파괴하고 있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것이 좋은 기술이라고 누구나 말하더라도 현장에 적용되어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게 좋은 기술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00년대에 정보화 지원사업을 한다고 하니 많은 개발업체가 ERP 솔루션을 시장에 판매했다. 그러다 보니 검증되지 못한 솔루션으로 인해 제대로 구축되었다면 정보화의 직/간접적인 효과를 시행착오만큼의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게 됐다. 결국 이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기업인 중소기업에게 돌아갔다. 스마트팩토리가 기업을 이해하는 사람과 기술이 결합돼, 기업은 더 부가가치 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업혁신을 위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기업의 입장에서 이번 기회에 신중한 검토를 통해서 좋은 기술이 적용된 좋은 솔루션을 만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사업계획과 포부를 밝힌다면?
기업의 고충인 투자비에 대한 부담과 IT 조직이 없는 기업이 가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적용 기술만 이야기하는 기업도 있지만, 결국에는 기업 전체 관점에서 통합되고 연결된 솔루션을 저렴하게 좋은 기능을 쉽게 사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일 것이다. 비젠트로는 그 목적에 맞게 지속적으로 R/D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다소 더디게 보일지라도 기업관점에서 검증되고 사용이 쉬운 좋은 기술이 적용된 좋은 솔루션이 되도록 꾸준하게 정진해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