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에 담긴 기업들의 바람은....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6.05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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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광고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함께’
축하 문구 통해 각 기업 기대‧희망 전달
재계가 반대하는 상법 개정안 등 예의주시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맞아 주요 일간지에 축하 광고를 게재한 삼성, LG, 한화.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맞아 (위부터 시계방향) 삼성, 한화, LG가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축하 광고./이미지=각 일간지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을 비롯해 재계 주요 기업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일제히 신문에 축하 광고를 내걸고 광고문구를 통해 새 정부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5일 주요 일간지의 지면 광고를 통해 기업들이 이재명 신임 대통령에게 바라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함께’였다.

이들 기업은 하나같이 "이재명 정부가 기업과 함께 통합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은 이날 주요 일간지 1면 광고를 통해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은 광고 문구로 “아이들의 꿈도, 청년들의 미래도, 우리들의 미래도 다 함께 커가는 나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에 삼성도 힘을 보태겠다”고 표현했다.

삼성 광고는 이재명 대통령이 각계각층의 국민과 함께 웃으며 셀카를 찍는 모습을 삽화 형식으로 담았다.

SK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반도체 웨이퍼’를 든 대통령 사진을 중심으로 “다시, 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SK는 특히 “국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더 단단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SK도 묵묵히 힘을 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는 신발끈을 조여매는 장면을 전면 광고로 내세워 “대한민국은 함께 희망의 새 길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현대차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더 큰 희망의 길이 열린다”며 “밝게 빛나는 내일을 위해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며 함께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LG 역시 함께를 강조했다. LG는 ‘같이 도약하는 미래, 모두가 함께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같이의 힘으로 더 높이 날아오를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에 LG가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맞아 조간신문에 축하 광고를 게재한 (왼쪽부터)현대차, 롯데, 두산, 한진그룹.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맞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현대차, 롯데, 두산, 한진이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축하 광고./이미지=각 일간지

4대 그룹 외에 한화, 두산, 롯데, 한진, GS, 포스코 등도 취임 축하 광고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화를 건넸다.

한화는 이 대통령의 사진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냈고, 두산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제작했다.

롯데는 무궁화와 태극 문양, 수묵화로 표현한 서울 전경을 배경으로 “국민 모두의 희망이 피어나는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담아냈다.

한진은 고궁 단청을 배경으로 “대한민국이 힘차게 솟아오르게”라는 문장을 삽입했다. 한진은 “세계를 향해 더 원대하게, 더 무궁무진하게 나아갈 대한민국에 한진그룹이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GS는 대통령 취임 선서 장면을 메인 이미지로 삼으며 “희망으로 가득 찬 내일의 대한민국, 그 힘찬 시작을 GS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고, 포스코홀딩스는 푸른 배경에 환하게 웃는 대통령의 얼굴을 담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외에 금융권에서도 축하 광고가 이어졌다.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KB금융그룹 등도 이날 각자의 바람을 담아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를 통해 나름의 메시지를 전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신문광고 등을 통해 각 기업이 새 정부에 긍정적 바람을 전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나올 기업에 대한 이재명정부의 각종 정책을 숨죽이고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재계가 강력히 반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이재명 정부가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긴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불편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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