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해상운임 급등 등 수출입 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12월 3일부터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올해 1월 기준 미서부향 FEU당 운임이 1,572달러에서 11월 27일 기준 3,880달러까지 치솟았다. 해상운임의 급등으로 국내 기업들은 물류비 증가, 선복확보 어려움, 해상운송 지연, 계약 변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산업부, 해수부, 중기부를 비롯해, 무역협회, 선주협회, HMM, 코트라, 중진공 등 업계 및 지원기관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민관합동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가 한국무역센터 1층에 설치돼 12월 3일부터 업무에 착수한다. 종합대응센터는 △선복, 공(空) 컨테이너 등 수출입물류 동향 파악, △수출입물류 관련 정부 대책 이행 지원, △중소화주 선복 물량 모집 및 물류애로 접수, 해결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연말까지 미주항로 선박 추가투입해 당장의 수출입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11월 30일 투입한 추가 선박(HMM 3,880TEU급) 외에도 12월까지 3척의 선박을 미주노선에 추가로 투입(1만2,600TEU)한다. 3척 투입 등으로 국내 선복 공급량은 11월 보다 40% 증가한 총 3만6,000TEU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적선사도 12월에 한국을 경유하는 임시선박 6척을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미주향 해상운송 물동량은 11월보다 감소(△8%)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추가 선박 투입으로 그간의 대기 물량해소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정부는 수출입물류 애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해수부는 국적선사 선복량과 컨테이너 박스 확대 등 중장기적 지원 대책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내년 상반기께 HMM 1만6,000TEU급 8척을 신규 투입하면 주요 수출입항로의 운항노선을 확대할 수 있고, 국적선사 원양선복량이 현재 77만TEU 수준을 2025년까지 120만TEU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항로를 운항중인 국적선사 간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선대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가칭)K-얼라이언스’ 구축도 추진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9월은 ‘총 수출액 플러스’, 10월은 ‘일평균 수출액 플러스’에 이어, 11월은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수출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는 현 시점에 물류 애로 해소는 최우선 과제여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최근의 운임상승, 선복 부족 등으로 인해 우리 수출기업들의 수출동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