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화큐셀(대표 이구영)이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코어(Q.HOME CORE)를 오는 3월 호주에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큐홈코어는 태양광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Q.OMMAND)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으로, 큐홈코어를 이용하는 가구는 태양광 모듈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 제어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도 주거용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주거용 시장에서는 3년 연속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입증한 바 있다.
큐홈코어는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가 시행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VPP) 시범사업을 통해 공개된다. VPP는 ICT 기술을 이용해 분산돼 있는 각종 에너지원들을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분산 전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빅토리아 주 시범사업에 선정된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과 큐홈코어를 공급하고, VPP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VPP 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점할 전망이다.
호주는 VPP 구축에 가장 선도적인 국가 중 하나로, 현재 호주 정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VPP를 조성 중이다. 여러 주 정부가 진행하는 VPP 프로젝트가 연내 다수 예정돼 있다.
한화큐셀은 향후 여러 시범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호주 VPP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해 미국, 일본, 한국시장에서의 VPP 사업 진행을 위한 발판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VPP 시장 규모는 2027년 말까지 연평균 약 25%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7월 김성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통과되면, VPP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다른 국가에서도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 시장과 VPP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상반기 안에 유럽에서도 큐홈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일본에서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인 ‘큐슈프림(Q.Supreme)’을 선보이며, 일본 가정용 태양광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도 내 분산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양한 사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당사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에도 선도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VPP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여러 국가에서 VPP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