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태양광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발전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더해 안전 문제 역시 화두다.
모듈, 발전기, 인버터, 반도체, 배터리 등 관련 업계는 제품과 기술을 통해 상응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전력계통에 공급되는 과정에서 전압·주파수 등을 제어하는 기법은 고도화됐다. 모듈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건축자재로서의 심미적 기능까지 갖추게 됐다.
업계는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대비해 ‘전력변환 솔루션’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핵심인 전력중개사업(VPP),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 제안도 활발하다.
‘배터리 안전관리시스템(SMS) 전문기업’ 비에이에너지는 오는 6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23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이하 엑스포)에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와 ‘EV B·PLUG’를 소개한다. 회사는 배터리 안전관리 및 모니터링, 재활용 배터리 기반의 ESS 구축 등 경험을 쌓아왔다.
배터리는 대표적인 발열원이다. 견고히 만든 배터리라 해도 부딪치면 손상된다. 큰 충격이 가해질 경우 화재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지만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쉽게 제어할 수 없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사용 후 배터리 운송 플랫폼’으로 활용되며 배터리 규격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세이프티 박스에는 비에이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Safety Management System, 이하 SMS)이 적용됐다.
SMS을 통해 세이프티 박스 내 온도·습도와 가스 유출 등 화재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통합 관리자와 운반자는 모바일과 PC로 세이프티 박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발생 시 1순위 방법은 소방수에 담가서 진압하는 것이다. 세이프티 박스는 뚜껑을 여는 과정 없이 소방수를 주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재시 안전성과 신속성을 더한다. 소방수의 유출이 없도록 제작된 것도 특징이다
EV B·PLUG는 도심형 전기차 배터리 급속 충전 솔루션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전기차 충전소의 전력 효율 향상 및 분산 전원 역할이 가능하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의 전력 수요가 도심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에이에너지는 ESS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한 수거 및 운송, 보관, 진단, 관제 그리고 재사용 배터리 활용 등 배터리 순환 생태계 통합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