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글로벌 자원개발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캐나다 북부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착수한다.
최근 리오 틴토는 북극권 디아빅 다이아몬드 광산(Diavik Diamond mine) 광산에 공급할 전력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 북서부 지역에는 2024년 상반기까지 약 4.2GWh급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리오 틴토는 이를 통해 디아빅 총 전력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한다.
건립될 태양광발전소는 6,600개 이상의 양면형 PV 패널로 구성된다. 직사광선뿐만 아니라 디아빅 지역을 덮은 눈에서 반사되는 빛에너지를 최대한 흡수토록 설계됐다. 디아빅 다이아몬드 광산은 북극권 약 200Km 부근에 위치한다.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설 장소에는 약 55MW 크기의 풍력-디젤 하이브리드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리오 틴토는 재생에너지 추가 확보를 통해 채굴 과정의 탄소 배출을 줄인다. 회사는 연간 약 100만 리터의 디젤 소비 감축과 2,900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예상했다.
안젤라 빅(Angela Bigg) 디아빅 다이아몬드 광산 최고 운영자는 “재생 가능한 발전량을 크게 늘림으로써 일관된 발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410만 달러(약 54억 8,500만원) 규모의 캐나다 정부 자금이 지원됐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2035년까지 순제로 전력망을 달성에 관한 ‘청정 전력 규제 초안(draft clean electricity regulations)’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전력원 건설과 기존 발전소 개조를 위한 450억 달러(약 60조 2,000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캐나다 정부는 성명서에서 “태양열, 풍력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규제 초안(draft clean electricity regulations)은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면서도 나머지 전력망을 탈탄소화하는 것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