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산업용 솔루션 활용을 통해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사이클타임을 줄이고 제품 품질을 개선하며, 제품 출시 기간까지 단축하게 된 사례가 나왔다.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Siemens DISW)는 인도 최대 전기 스쿠터 브랜드 중 하나인 애더에너지가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산업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도입을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애더에너지(Ather Energy)는 인도공과대학(IIT) 출신 타룬 메타(Tarun Mehta)와 스왑닐 자인(Swapnil Jain)에 의해 2013년 설립됐다. 특히 애더에너지는 2018년에 인도 최초 지능형 전기 스쿠터 애더450(Ather 450), 2020년에는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 애더450X를 출시한 바 있다. 또 2023년에는 450S, 올해 1월에는 스페셜 에디션 스쿠터라고 할 수 있는 애더450에이펙스(Apex)도 선보였다.
아울러 애더에너지는 인도에서 설계·구축한 종합 공공 충전 네트워크 애더그리드(Ather Grid)를 보유하고 있다. 애더그리드는 인도 최대 전기 스쿠터용 고속 충전 네트워크 중 하나로 인도 전역에 충전 지점 1,6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애더에너지는 현재 인도 전역에 체험 센터 175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월까지 총 250개에 달하는 체험 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애더에너지는 네팔에 체험 센터 두 곳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애더에너지 스왑닐 자인 공동창립자겸CTO는 “빠르게 진화하는 전기차 산업에서 시장 출시 ‘속도’는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지멘스가 제공하는 확장된 PLM 관리를 통해 순차적 작업 방식에서 탈피해 엔지니어링 결과를 병렬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신제품과 기능 출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애더에너지 보유 시설을 방문한 지멘스DISW 로버트 존스(Robert Jones) 글로벌세일즈및고객성공부문총괄수석부사장은 “스타트업은 모빌리티 전동화 혁명의 근원”이라며, “애더에너지와 협력해 혁신적인 제품을 인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역량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트 존스 총괄수석부사장은 “애너에너지와 진행한 협력은 선도적인 혁신가들과 선구자들이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를 채택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 중 하나”라며,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는 e-모빌리티 제품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보다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운송 수단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더에너지는 2018년 제품수명관리(PLM)를 위해 지멘스 팀센터(Teamcenter)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바 있다. 애더에너지는 팀센터 도입을 통해 설계 반복(iteration)을 없애고 올바른 최초 접근 방식을 채택해 설계와 엔지니어링 주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중요한 핵심 성과 지표(KPI)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됐다. 이후 애더에너지는 전산 유체 역학(CFD)을 위한 심센터(Simcenter) STAR-CCM+ 소프트웨어와 심센터 물리적 테스트 솔루션을 활용해 내구성과 소음 및 진동(NVH)에 대한 사내 테스트 체제를 강화했다.
또 가장 최근에는 애더에너지 차량 엔지니어링 팀이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에서 모든 기존, 신규 차량 플랫폼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을 진행하기 위해 지멘스 NX 소프트웨어로도 전환한 바 있다.
스왑닐 자인 CTO는 “지멘스 툴을 활용한 시뮬레이션과 가상 테스트를 통해 시간을 단축하고 반복 테스트에 소요되는 리소스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며, “스택업 분석(stack-up analysis)을 통해 처음부터 올바른 설계를 수행, 엔지니어링 변경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왑닐 자인 CTO는 “앞으로는 'BOP(Bill of Processes)' 관리를 도입해 제조 공정 제어까지 지멘스 툴을 확장할 것”이라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