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에너지, 글로벌 사회적 기업 인증 ‘비콥’ 재인증 성공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05.14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회환경적 평가 지표 ‘비콥’, 3년마다 재인증 요건으로 그린워싱 방지
- 루트에너지, ‘고객’ ‘환경’ 영역에서 한국 기업 평균의 두 배 상회하는 점수 취득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재생에너지 솔루션 전문 사회적 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14일 ‘비콥(B Corp)’ 재인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루트에너지가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높은 사회적 기업 인증 중 하나인 ‘비콥(B Corp)’ 재인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사진=루트에너지]

베네핏 코퍼레이션(Benefit Corporation)의 약자인 ‘비콥’은 일반적인 기업이 추구하는 이윤(profit)보다 확장된 개념인 유익(benefit)을 중시하는 사회적 기업들을 가려내는 글로벌 인증 제도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높은 사회적 기업 인증 중 하나로, 99개국에서 8,600개가 넘는 기업이 비콥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최근 신청이 급증해 현재까지 30여개 기업이 인증을 완료했다.

비콥은 일회성 인증 후 마케팅으로만 활용하는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3년마다 보다 엄격한 절차를 거치는 재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1월 업계 최초로 비콥 인증을 받은 바 있는 루트에너지는 3년 만에 재인증에 도전, 5개월간의 검증 절차를 마치고 재인증 취득에 성공했다.

비콥의 평가 지표는 ▲지배구조 ▲기업 구성원 ▲지역사회 ▲고객 ▲환경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루트에너지는 그중 ▲고객 ▲환경 두 가지 영역에서 한국 기업 평균의 두 배를 상회하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고객 영역은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어떻게 사회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보고, 환경 영역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혁신적인 기술이나 서비스로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정도를 살핀다.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사업주에게 종합적인 지역수용성 솔루션을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지방소멸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과 탄소감축이라는 환경적 성과까지 충족했다고 평가됐다.

3년 전에 비해 이해관계자 참여부터 주민참여, 이익 공유까지 지역수용성 문제 해결의 전 과정을 아우르도록 사업 영역이 대폭 확장된 것도 주효했다. RE100, 주민주도형 민자발전사업(IPP) 등 새롭게 추가된 솔루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는 “국내외에서 비콥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고 그만큼 검증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이번 재인증을 완료하기까지 적지 않은 노력이 수반됐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인증 평가도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비콥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비즈니스적 성과로 사회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루트에너지가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역사회를 회복시키고 탄소중립을 가속화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수용성 전문 소셜 벤처로 주민참여 펀드와 이해관계자 참여, 이익 공유 솔루션을 통해 기후위기와 지방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에서 20여 건의 해상, 육상풍력 주민참여 및 지역상생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며, RE100 솔루션, 주민주도형 IPP 등 재생에너지 관련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