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인도와 전기차 등 미래산업 관련 협력 논의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5.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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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비즈니스 교류 촉진 위해 KOTRA와 함께 인도서 ‘한-인도 미래산업 파트너십’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해 인도와 수교 50주년을 맞이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인도와 미래산업에 대한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관련 노력은 올해까지 이어져 전기차와 이차전지, 인프라 분야서 양국 사이 비즈니스 교류 촉진을 위한 2회째 행사가 열리게 됐다.

산업부 및 KOTRA가 인도와 전기차 등 미래산업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KOTRA]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2024 한-인도 미래산업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인도자동차부품협회(ACMA)가 협력했다.

행사에서는 양국 기업 90여곳이 참가해 수출과 기술협력, 합작투자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 세계 42개국 350여개 생산시설과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 최대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마더슨그룹(Motherson Group)과 최대 건설기업 L&T그룹도 참여했다. L&T그룹에서는 자회사 L&T건설 관계자가 참가해 국내기업과 건설자재, 철강 소싱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행사에서 마더슨그룹과 L&T그룹은 기업 조달 정책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마더슨그룹은 한국기업이 글로벌 소싱을 담당하는 자사 ‘유니빌드(Unibuild)’에 제품을 등록해 인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도자동차부품협회 슈라다 수리 마르와(Shradha Suri Marwah) 회장은 “인도 자동차 시장은 인도 내 수요 급증과 함께 정부에서 추진하는 전기차 생산 촉진 정책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3천만대를 돌파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전기차 부품,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같은 분야에서 한국기업들과 협력한다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30%를 달성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KOTRA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온라인 B2B 사업을 확장하는 L&T그룹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KOTRA는 L&T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B2B 마켓플레이스 ‘L&T Sufin’에 한국관을 오픈할 계획이다. L&T Sufin은 L&T그룹이 제공하는 소싱 플랫폼으로 향후 협업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에 유용한 창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KOTRA 빈준화 서남아지역본부장은 “행사는 지난해 이뤄진 정상 순방 이후 경제 외교적인 효과를 고려해 추진된 후속사업으로 6~7%대 고성장을 지속하는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보다 많은 한국기업이 인도 수출을 확대하고, 현지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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