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국내 첫 신재생에너지 공항된다…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소 구축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06.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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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전력의 100% 태양광으로 전환, 온실가스 연간 366톤 감축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사천공항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해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자립 공항으로 거듭난다.

6월 말부터 사천공항 여객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이 시작된다. [사진=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이정기)는 사천공항 여객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사업을 이달 말 착공해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사천공항에 태양광발전소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약 796M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연간 전력사용량 714MWh(2023년 실적 기준)을 감당하고도 10% 정도 여유가 있는 생산량으로, 공항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하지 않는 무한 전력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함으로써 연간 366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된다”며, “하절기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전기요금 인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폭염이나 우천시 주차장 이용객의 편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사에 따르면, 세계 각 공항들도 에너지 자원의 경제성 확보와 환경 보호 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천공항처럼 공항에서 사용하는 전기에너지 전체를 신재생에너지로 완전 전환하는 사례는 해외에서도 드물다.

공사는 올해 사천공항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 공항에 총 18MW 규모의 태양광발전을 도입하고, 2050년까지 총 48MW 규모 태양광 및 연료전지를 추가 도입해 탄소중립공항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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