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 하드웨어 및 우주 서비스 산업은 지난해 3,300억 달러, 한화 약 454조4,1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7%씩 성장해 7,5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039조6,350억원 수준이다.

이에 마이크로컨트롤러와 혼합 신호, 아날로그 반도체 및 플래시-IP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인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한국대표 한병돈)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우주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PIC64 고성능 우주비행 컴퓨팅 마이크로프로세서(MPU)인 ‘PIC64-HPSC’ 제품군 내 첫 번째 디바이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제품군은 마이크로칩이 NASA를 포함해 방위산업 및 상업용 우주항공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위해 출시한 솔루션이다. 마이크로칩은 새로운 솔루션이 이전 우주비행 컴퓨팅 솔루션과 달리 내방사선 및 장애 허용성(fault-tolerant)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AI 및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위한 벡터 처리 명령 확장 기능 제공을 위해 업계에서 폭넓게 채택되고 있는 RISC-V CPU도 통합하고 있다.

마이크로칩에 따르면 새로운 MPU는 이전 우주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기능과 산업 표준 인터페이스, 프로토콜도 탑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방사선 내성 강화(Radiation-Hardened, RH) PIC64-HPSC RH는 달 표면을 탐사하는 로버가 자율 임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장애물 회피 같은 실시간 작업을 할 수 있는 로컬 프로세싱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상업용 우주 분야를 위한 내방사선(Radiation-Tolerant, RT) PIC64-HPSC RT는 시스템 제공업체가 긴 제품 수명보다 낮은 단가를 우선시해야 하는 저궤도(LEO) 위성단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또 관련 제품은 24시간 서비스 신뢰성과 우주 자산과 관련된 사이버 보안에 필수적인 높은 장애 허용성도 제공한다는 게 마이크로칩의 설명이다.

마이크로칩 마헤르 파미(Maher Fahmi) 통신사업부부사장 “마이크로칩은 PIC64-HPSC 제품군 출시로 우주 항공전자 및 탑재체 기술 에코시스템 관련 발전과 현대화를 위해 획기적인 도약을 이뤘다”라며, “새로운 제품군을 통해 사용자가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써온 자사의 노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마이크로칩은 새로운 솔루션과 같이 통합 시스템 수준을 갖춘 솔루션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협력사를 위한 에코시스템도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관련 에코시스템은 싱글 보드 컴퓨터(SBC)와 더불어 우주 등급을 갖춘 컴패니언 부품, 오픈소스 및 상업용 소프트웨어 파트너사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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