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상반기 순이익 1조3124억원… 작년 比 8.2%↑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8.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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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1조·영업이익 1조6793억원… “주주환원율 50%로 확대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장기보험 선전과 투자손익 증가로 호실적을 올렸다.

삼성화재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화재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화재는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1조31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났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337억원, 영업이익은 1조6793억원으로 각각 6.0%와 6.4%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9% 증가한 7823억원, 매출은 9.0% 늘어난 5조5268억원, 당기순이익은 1.7% 확대된 612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은 투자손익 증가가 이끌었다. 운용수입 및 평가이익 개선에 힘입어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6% 급증한 5194억원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은 신상품 출시와 GA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효과를 발휘했다.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월 평균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3% 성장했고, 같은 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조6383억으로 13.6% 증가했다.

CSM 상각익 증가로 보험손익은 9048억을 시현했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보험 요율 인하 영향이 누적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한 손해율 78.5%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험 수익은 2조7969억원, 보험손익은 1493억원을 달성했다.

자산운용은 보유이원 제고 노력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를 통해 상반기 투자이익률 3.50%로 전년 동기 대비 0.36%p 개선됐고,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1조4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확대됐다.

초과 자본을 활용한 주주환원 계획도 공개됐다. 삼성화재는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37.4%까지 떨어진 주주환원율을 중장기적으로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초과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중장기 자본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 지급여력과 시장·제도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완충자본을 제외한 초과 자본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사업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삼성화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준하 경영지원실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지속과 시장 경쟁, 격화되는 사업 환경에서도 매출, 손익, 고객 확대 등 전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어나갔다”며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시현하고, 안정적 미래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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