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공기업 경영평가 1위… 동서발전·한전KPS·가스公·서부발전 ‘상위권’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올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장형 공기업 14곳, 준시장형 공기업 17곳 등 총 31개사를 대상으로 2023~2024년 결산 기준 경영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총점 420.9점으로 최하위 기업에 선정됐다.
광해광업공단은 비재무 부문이 315.5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재무 부문이 105.4점으로 31위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안정성(17.1점, 31위) △수익성(15.8점, 31위) △효율성(17.7점, 31위)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429.0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432.3점) △한국공항공사(477.1점), 그리고 지난해 상위 3위였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494.7점으로 24계단 하락하며 하위 5위에 그쳤다. 다음으로 △한국도로공사(501.7점) △한국수자원공사(504.3점) △주택도시보증공사(HUG·505.1점) △한국지역난방공사(513점) △한국석유공사(516.9점) 순이었다.
이번 평가는 ‘202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의 공시 항목을 기반으로 재무 부문(500점)과 비재무 부문(500점)으로 나눠 진행됐다.

반면 한전KDN이 총점 672.7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전KDN은 재무부문 369.35점으로 1위, 비재무 부문은 303.35점 5위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안정성(103.2점, 4위) △활동성(90.5점, 4위) △인력(90.7점, 5위) 등에서 상위권 점수를 획득했다.
2위는 총점 633.4점을 받은 한국동서발전으로 수익성과 효율성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경영평가 1위였던 한전KPS는 올해도 622.9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환경(90.6점, 3위)과 안전(69.0 5위) 등 2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따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재무 부문의 경우 안정성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113.1점으로 1위였다. 센터는 부채/자산비율 12.0%, 유동비율 920.7%, 부채비율 13.6%를 기록했다.
수익성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9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매출 증가율 19.4%, 영업이익률 28.7%, 상각전이익(EBITDA)/매출액 49.5%를 기록했다.
활동성 1위는 99.5점을 받은 한국가스기술공사, 효율성 1위는 128.4점인 한국서부발전이 각각 차지했다.
비재무 부문의 경우 인력은 한국가스공사가 110.8점으로 1위였는데, 남성 이직자비율 2.5%, 신규채용 157명, 여성 이직자비율 1.1%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한국마사회가 100.0점으로 보수·복리후생부문 1위, 한국부동산원이 93.3점으로 환경부문 1위, 강원랜드가 77.2점으로 안전부문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