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GM과 승용·상용차 공동으로 개발·생산한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9.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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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메리 바라 회장, 뉴욕서 ‘포괄적 협력 MOU’ 체결
공급망·수소 포함 친환경 에너지 기술 협력도 포함
(왼쪽부터)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승용차 및 상용차를 공동 개발하고 생산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판매 실적 3위인 현대차그룹과 6위인 GM의 협력이어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차는 GM과 최근 미국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체결식에 참석해 MOU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사의 잠재적 협력 분야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과 생산이다. 또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철강과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공동 역량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는 굴지의 기업 간 보기 드문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와 GM은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수개월간 물밑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 바라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과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본 계약 체결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협업 내용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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