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르웨이 DNV로부터 액화수소운반선 기본인증..."액화수소 해상운송 상용화 성큼"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9.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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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I의 화물저장시스템 적용한 전기추진 친환경 선박 개발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왼쪽 네번째)과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DNV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왼쪽 다섯번째), 마크 버츠 CB&I  대표(왼쪽 여섯번째) 등 3사 관계자들이 휴스턴 가스텍2024에서 액화수소운반선 기본 인증식을 진행했다/ 사진 = 한화오션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왼쪽 네번째)과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DNV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왼쪽 다섯번째), 마크 버츠 CB&I 대표(왼쪽 여섯번째) 등 3사 관계자들이 휴스턴 가스텍2024에서 액화수소운반선 기본 인증식을 진행했다/ 사진 = 한화오션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화오션은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인증을 통해 탄소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액체 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는 800분의 1로 줄고, 운송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 Boil-off gas)를 이용해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이 때문에 선박의 운영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한화오션은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미국의 CB&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DNV도 함께 참가해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추진해 왔다.

CB&I는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온 회사다.

마크 버츠(Mark Butts) CB&I 대표는 “가스운반선에 대한 한화오션의 전문성과 액체 수소의 대규모 저장 및 취급 시스템에 대한 CB&I의 전문성이 완벽한 상호 작용을 했다”며 “하루에 0.05%의 자연기화율을 가진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액체수소운반선 개발을 통해 향후 액체수소 공급망 확대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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