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베트남에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기술 전수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10.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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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즈엉 산단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공급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자동화 시장을 공략한다. 솔루션 공급 계약부터 적용까지 구축 과정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이 베트남 현지기업 베카멕스와 손잡고 빈즈엉 산업단지 입주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RE100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베트남 현지기업 베카멕스와 손잡고 빈즈엉 산업단지 입주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RE100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산업·도시 종합 개발기업 베카멕스(BECAMEX IDC)와 지난 14일 베트남 빈즈엉(Binh Duong)성 소재 베카멕스 WTC 타워에서 산업단지 입주 기업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베카멕스는 스마트팩토리 마케팅을 통해 산업단지를 홍보하고, 고객을 발굴하는 등 사업 진행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 LS일렉트릭은 자동화 제안·실행·운영 등 솔루션 공급 계약부터 적용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반을 책임지며,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베카멕스는 베트남 빈즈엉성 최대 국영기업으로 산업 부동산과 도시 개발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물류, 금융, 건설 등의 분야에서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특히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 단지 개발과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제조 분야에서의 뛰어난 ICT(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축적된 기술력과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조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했으며, 이번 베카멕스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현지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제조 공장이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로 자동화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약 3조 7,092억원 규모이던 베트남 자동화 시장은 오는 2028년에 이르면 약 6조 1,3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성장률은 8.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베트남에 진출한 1세대 한국기업으로 현지 전력기기 시장점유율 35%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전력기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에 입주한 제조 기업의 자동화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베카멕스가 조성하는 산업단지를 활성화해 자동화 시장에서도 점유를 확대하는 동시에 빈증성의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과 베카멕스 응우옌 반 흥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사는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기조와 친환경 정책을 기반으로 베트남 내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위한 다각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S일렉트릭 조욱동 상무는 “이번 협약이 베트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베트남 제조업의 생산성, 공정 운영 효율성, 제품 품질 제고에 집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이를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제조를 선도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번 협력이 베트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입주 기업의 RE100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LS일렉트릭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친환경 기술력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생산 환경 구축을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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