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NH농협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직원이 70대 고객의 예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울산 지역의 NH농협은행 지점 소속 직원이 올해 7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70대 고객의 예금 약 2억50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NH농협은행에서 올해 들어 알려진 금융사고 중 6번째 사례다. 지난 3월에는 한 직원이 부동산 담보 대출과 관련된 배임 혐의로 적발됐으며 5월에도 내부 감사에서 비슷한 사건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또 8월에는 한 영업점 직원이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100억 원대의 대출을 일으켜 횡령을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달에도 부동산 담보 대출과 관련된 이상 거래로 해당 차주를 형사 고소하는 일이 있었다.

NH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내부 통제시스템의 허점과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주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