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목적… 로봇용 케이블 보호장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갖춰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로봇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씨피시스템이 주주 환원 정책 일환으로 자사주 59억 7,000만원을 내년 1분기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씨피시스템]](/news/photo/202410/56373_63782_579.jpg)
씨피시스템은 발행주식총수 3,870만 3,425주 중 보통주 208만 5,404주(지분율 5.39%)를 59억 7,000만원에 매입했으며, 매입한 자사주는 내년 1월 24일 신탁계약 만료 후 전량 소각된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에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씨피시스템의 주가 안정과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특히 상장 첫해부터 자사주 소각 결정을 내린 것은 주주 환원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업들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아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선 가운데 씨피시스템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뤄진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꾸준히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피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04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대만지사를 설립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용 케이블 보호장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생산 라인에 적용되면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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