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대한전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익 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044억원으로 28% 늘었다. 대한전선은 201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이래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4573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 5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인 798억원을 약 17% 이상 초과했다. 매출도 2010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호실적에 대해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고수익 제품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실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2조55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회사측은 하반기에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3분기에만 2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연간 총 6100억원의 수주를 따낸 바 있다.

이 달 초에는 싱가포르에서 작년 연매출의 30%에 해당하는 8,4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추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케이블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케이블 뿐 아니라 HVDC,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도 확대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의 기틀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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