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연방 상원 과반수 확보… 앤디 김, 한국계 첫 상원의원 당선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쯤 플로리다 마라라고 자택에서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지지자들 앞에서 “제45대와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특별한 영광을 준 미국민에 감사드린다”고 자신의 승리를 공식화했다.
그는 “매일 내 몸의 모든 숨을 다해 당신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과 여러분이 받아야 할 강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이룰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가 치유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국경을 폐쇄하고 미국의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무대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한 가족,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부부, 캠프 참모들이 함께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swing state)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9명의 선거인단을 차지하는 등 7개 경합주를 대부분 석권했다. 이로써 그는 백악관 입성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중 이 시간 현재 267명을 확보했고, 224명을 얻는데 그친 해리스 부통령을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개표중인 여타 주에서도 큰 차이로 승세를 굳히고 있어 매직 넘버 270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15명)와 위스콘신주(10명)를 비롯한 주요 경합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그는 연설에서 모든 주에서 개표가 완료됐을 때 자신이 확보할 선거인단 수를 최소 315명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공화당은 4년 만에 연방상원에서 과반인 51석을 확보하며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앤디 김(42)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계 최초로 뉴저지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미국 동부지역에서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