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약 1300억 원 규모의 손실 사고에 대해 "금액으로는 라임펀드나 젠투파트너스펀드 사건보다 적지만 충격은 훨씬 컸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설명회(IR) 이후 동행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라임펀드 사건에 이어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지난 8월 국내 증시가 급락했던 '블랙 먼데이' 직전인 8월2일부터 1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부서에서 목적과 벗어난 선물 거래를 진행해 약 1300억 원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부서가 과도한 손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스와프 거래를 등록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LP 업무를 담당하는 26개 증권사와 주요 자산운용사의 파생상품 거래를 전수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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