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파인, 비전 AI 기술로 식품 산업 진출… 아워홈과 식자재 검품·검수 시스템 개발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11.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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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솔루션 ‘DAO’ 활용해 휴먼 에러 줄이면서 작업 생산성 20% 향상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비전 AI로 식자재 검수의 정확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 실증 단계를 거치면서 식품 산업계에 변화를 예고했다. 현장 작업자는 스마트 글라스에 나타나는 수치 정보를 통해 과일과 채소의 신선도를 파악해 낼 수 있다.

딥파인이 아워홈과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식자재 검품·검수 시스템을 개발해 식품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사진=딥파인]
딥파인이 아워홈과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식자재 검품·검수 시스템을 개발해 식품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사진=딥파인]

딥파인은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식자재 검품·검수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식품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AI 바우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XR 공간 컴퓨팅 플랫폼 기업 딥파인은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서 주관 기관인 종합식품기업 아워홈과 협업하고 있다. 시스템은 지난 5월부터 개발해 왔으며, 현재 기술검증(PoC) 단계에 있다.

딥파인은 기존에 개발·운영 중인 ‘DAO(DEEP FINE ARON; 딥파인 아론)’를 기반으로 수요 기업에 특화된 검품·검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DAO는 산업 현장의 모든 정보를 원격 관리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XR 업무 관리 솔루션이다. 현장 작업자와 본사 관리자는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음성, AR 드로잉 포인팅, 증강 메뉴얼 등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른 검품·검수 시스템에는 DAO 솔루션의 주요 기술인 비전 AI 기술이 투입됐다. 비전 AI 기술 중 이미지 속 문자를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해 식자재 라벨을 인식하며, 특허 출원한 템플릿 자동 매칭 방식을 통해 수기 입력을 자동화한다. 반복 업무의 정확성뿐 아니라 전 과정의 생산성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장 작업자는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채 두 손을 자유롭게 쓰면서 검품과 검수를 할 수 있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식자재는 경고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

딥파인은 저해상도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객체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달 말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적용해 보다 높은 성능의 시스템을 식품 검품·검수 시스템에 구현했다고 밝혔다.

아워홈 관계자는 “딥파인과의 이번 검품·검수 시스템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해 반복 업무 중 나타나는 작업자의 실수를 줄이는 동시에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딥파인 김현배 CEO는 “DAO 솔루션을 기반으로 수요 기업에 최적화된 작업 환경을 지원하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인간 행동에서 발생하는 오류인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는 한편 작업 생산성을 20% 가량 향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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