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부동산·가용예금만 71조 4000억 원… 안정적 유동성 유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1.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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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39조원·보유 주식 37조 5000억 원 … “롯데케미칼 회사채 원리금 상환 문제없어”
@ 롯데 호텔 건물에 게양된 사기 /사진=연합뉴스
롯데 호텔 건물에 게양된 롯데그룹 사기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롯데그룹이 최근 롯데케미칼의 회사채와 관련해 유동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부동산과 가용예금만 71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롯데그룹은 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달 기준 총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계열사 전반의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과 수익성 중심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회사채와 관련한 현안은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발생한 상황이라며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롯데는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하고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라 손익이 저하됐다”며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 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관련 조항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는 삭제된 조항으로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중 사채권자 집회 소집을 공고해 내달 중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롯데케미칼이 지난달 기준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4조원의 가용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이번 현안과 관련해선 롯데지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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