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요타와 수소사업 협력 강화…정의선·도요다 회장 한달 새 두 번 만나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4.11.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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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월드랠리챔피언십 일본 랠리'서 재회
정의선 “울산 사망사고 너무 죄송”…공식 사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이 24일 WRC 일본 랠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이 24일 WRC 일본 랠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일본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한 달 만에 재회했다.

2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 꾸려진 도요타 가주 레이싱팀의 서비스 파크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도요다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1위(도요타)와 3위(현대차) 수장인 두 회장이 만난 것은 지난달 27일 한국 용인에서 열린 ‘현대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이후 한 달 만이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요타 측과) 수소 관련해 얘기하고 같이 잘 협력하려 한다"고 밝혔다.

도요다 회장도 "수소 등 인프라 구축에서 (현대차그룹과) 앞으로 경쟁보다는 서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차가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현대차와 도요타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3대 모터스포츠 대회 WRC에서 우승컵을 두고 경쟁해 왔다.

이날 아이치현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현대차는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 선수)을 차지했으나 제조사 부분에서 막판 도요타에 역전을 허용, 종합성적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자동차 연구원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사고로 돌아가신 연구원분들과 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울산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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