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파인, 공간 컴퓨팅 진입장벽 낮췄다… 스마트폰으로 3D 디지털 공간 설계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1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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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배 대표 “고가 장비나 별도 교육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수요층 확보”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로 공간을 스캔하고 3차원 가상공간을 구현하면 어떨까를 고민했습니다. 고가의 전문 장비 없이도 전문 기술에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어려운 교육을 받지 않아도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협력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딥파인 김현배 대표는 “설립 초기 스캔 데이터 수집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한 시간과 더불어 초기 고객사 유치에 성공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면서 다가올 새로운 변화에 앞서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딥파인]
딥파인 김현배 대표는 “설립 초기 스캔 데이터 수집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한 시간과 더불어 초기 고객사 유치에 성공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면서 다가올 새로운 변화에 앞서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딥파인]

XR(확장현실) 기술과 공간 컴퓨팅 기반 솔루션을 주력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를 달리고 있는 딥파인의 김현배 대표는 제조업과 산업자동화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과 불철주야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배 대표는 “설립 초기 직원들과 하루 3만보 이상 걸으면서 공간 컴퓨팅 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시간들이 지금의 딥파인을 만드는 초석이 됐다”며, “현재 5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딥파인은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넘어 최근에는 전시와 교육 분야까지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면서 공간 컴퓨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만으로 사실감 있는 ‘가상공간’ 구현

딥파인은 현실 세계를 정밀한 3D 디지털 공간으로 손쉽게 변환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R(증강현실)과 XR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트윈, AR 글래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주요 솔루션인 ‘DSC’와 ‘DAO’ 역시 XR 기술, 특히 AR과 MR(혼합현실)을 토대로 개발됐다.

김현배 대표는 “공간 컴퓨팅 기술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고정밀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기술을 자체 개발한데 이어 관련 특허 출원도 추진 중” 이라며, “XR 기술과 공간 컴퓨팅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지속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간 컴퓨팅은 사물이나 공간을 정밀하게 인식하기 위해 현실 세계의 사물과 공간 구조를 이해하는 기술을 뜻한다. 최근 제조업 등 산업자동화 현장에서 이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누구나 현실 세계를 3차원 가상공간에 구현할 수 있는 점이 딥파인만의 강점이다.

김현배 대표는 “창업 초기 기술 개발을 위해 고가의 라이다(LiDAR) 장비들을 활용했는데 해당 장비는 전문 엔지니어와 데이터 취득에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갖고 있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공간을 스캔하고 파악할 수 있는 올인원 XR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올인원 XR 플랫폼은 고가의 장비나 전문 기술 없이도 현실 세계를 3D 디지털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무자가 별도 고급 기술 교육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공정 최적화 △작업 효율성 증대 △비숙련 작업자 교육 △원격 협업 △몰입형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해 제조업, 스마트팩토리, 교육, 엔터테인먼트, 의료, 건축 설계, 공공시설 관리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쓰일 수 있다.

딥파인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협력 파트너를 확보하면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공공 부문에서도 기술력을 증명해내고 있다. [사진=딥파인]
딥파인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협력 파트너를 확보하면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공공 부문에서도 기술력을 증명해내고 있다. [사진=딥파인]

실감형 콘텐츠 활용해 새로운 산업군과 해외 시장에 진출

김현배 대표는 “현재의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해 새로운 산업군과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1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무대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딥파인의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배 대표는 “XR 콘텐츠 제작 툴과 공간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사례를 선보일 것”이라며, “CES 2025에서 수상한 것을 계기로 솔루션 DSC(DEEP.FINE Spatial Crafter)를 통해 XR 기술이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DSC는 현실 공간을 스캔해 고정밀 3D 공간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치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이를 토대로 제작된 AR 메뉴얼 콘텐츠는 비숙련 작업자도 복잡한 작업 절차를 시각적으로 이해하도록 한다. 작업 오류를 줄이면서 교육과 훈련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작업 효율 향상에 기여한다.

아울러 PCL 데이터와 기타 공정 데이터를 AR 패널로 시각화해 작업자와 관리자에게 직관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이러한 기술은 공정 개선과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며, 제조업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구성원 ‘파이니’와 함께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

설립 초기 딥파인은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최근에는 공공 영역에서도 딥파인의 기술력을 만날 수 있다.

김현배 대표는 “DSC 솔루션의 대표 사례로 LX공사와 협력해 광화문 역사 전역 약 5만㎡ 규모에 구축한 공간 컴퓨팅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며, “경기도 전역 시설물 안전점검에는 DAO 솔루션이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7월 설립된 딥파인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다가올 변화에 걸맞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 ‘파이니’와 함께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김현배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 패러다임은 약 10년에서 15년 주기로 큰 변화를 겪는 사실에 착안해 제조업과 산업자동화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PC와 모바일 시대를 지나 AI(인공지능)와 XR기술로 또 한번 달라질 미래에 공정 최적화, 운영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XR기술과 공간 컴퓨팅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과 늘 함께 고민하면서 달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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