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전기자동차의 무선 충전 시대를 선도하는 동양이엔피가 국내 최초로 주행 중 무선 충전 기술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양이엔피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5년간 진행한 ‘전기자동차용 고안전/고편의 무선충전 플랫폼 상용화 개발 및 검증’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주행 중 무선 충전 기술을 실증하고, 무선 충전 시대를 앞당기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동양이엔피는 지난 10월 개최된 국내 전시회에서 22kW 고출력 무선 충전 시스템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22kW 고출력 무선 충전 시스템은 정차 상태에서의 고속 충전뿐만 아니라, 전남 나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주행 중 무선 충전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동양이엔피 관계자는 “22kW 고출력 무선 충전 시스템은 국내 최고 수준의 충전 속도를 구현해 전기차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현재 무선국 심사를 진행 중이며, 곧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양이엔피는 이미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코란도 이모션 22kw 무선충전제어기’ 저작권을 등록,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동양이엔피 김재만 대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과 과제 참여기관의 노력 덕분에 5년간의 연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주행 및 정지 중 무선 충전 기술을 실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전기차 무선 충전 분야에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도록 추가 기술 확보 및 상용화를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이엔피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등 8개의 동종업종을 영위하는 종속회사로 구성된 글로벌 SMPS 제조기업이다. SMPS는 전력변환기술을 응용한 제품으로, 동양이엔피는 보유기술을 활용해 ESS 등 제품에 필요한 전력변환장치의 연구를 학계 및 유관연구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등 환경 관련 제품군에 대한 추가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기연구원, 연세대학교, 매니지온, 와이파워원, KG모빌리티, 우신산전 등과 ‘전기자동차용 고안전/고편의성 무선 충전 플랫폼 상용화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해 연구개발 수행 및 실차 검증, 신뢰성 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