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방위사업청과 1243억원 규모 KF-21 PBL 계약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2.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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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지원 체계 구축·항공기 가동률 향상 및 운용유지 비용 절감 기대
강구영 사장, “KF-21 최상의 성능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지원 할 것”
한국항공우주산업 본관 전경/ 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 본관 전경/ 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양산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PBL은 전력화된 무기체계 후속군수지원을 전문업체가 전담하고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패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의 선진 후속군수지원 체계다. 이번 PBL 계약은 지난 6월 계약을 체결한 최초 양산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계약 금액은 1243억원 규모로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이다.

KAI는 이번 사업을 위해 KF-21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요한 수리 부속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정비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KAI가 개발한 모든 국산 항공기의 PBL 라인업이 구축됐다”며 “한국 공군의 차세대 핵심전력인 KF-21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AI의 모든 후속지원 역량을 동원해 최적의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KAI는 15년 동안 쌓아온 국내 후속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000여대 이상 운영될 국산 항공기의 PBL 사업을 지속 확대해 핵심사업군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지난 2010년 한국공군의 KT/A-1을 시작으로 T-50 계열, 수리온 계열 항공기로 PBL 사업을 이어 왔다. 올해에는 수출 기종 최초로 필리핀 FA-50PH의 PBL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통상 항공기 수명주기 동안 성능개량을 포함한 후속지원 비용은 항공기 초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KF-21 PBL 사업도 향후 30년간 사업규모가 약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KAI는 현재 KF-21의 시험비행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최초 양산 물량의 적기 납품을 위해 기체구조물 제작과 최종 조립 생산라인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한편 KF-21 시험비행은 지난달 말 1000쏘티 무사고 비행을 달성하며, 전체 시험비행 2000쏘티 가운데 절반을 성공리에 마쳤다. 2015년 시작된 KF-21 체계개발 사업은 개발기간 10년 6개월로 2026년 6월 개발을 완료하고 같은 해 우리 공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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