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전 세계 128개국 상공회의소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 대사에게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대한상의가 해외 인사들에게 대규모로 회장 명의 서한을 발송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외국 정부나 기업 관계자들이 한국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서한에서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높은 회복 탄력성과 안정적인 시장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주관으로 내년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관련해서는 “대한상의는 기업과 함께 정부와 협력해 2025 APEC 경제인 행사를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기업인들의 번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APEC CEO 서밋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인 10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인 행사다.
그는 이어 내년 행사 주제인 ‘3B(Bridge·Business·Beyond)’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업과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고, 혁신 성장의 주체인 ‘기업’(Business)이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다.
이성우 대한상의 APEC CEO 서밋 추진본부장은 “대한상의는 세계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정성을 계속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 신인도를 끌어올리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