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잠실점, 연매출 3조 달성…“2027년 4조 목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4.12.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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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원 돌파 2년만 3조원 초단기 달성
문화‧관광‧엔터 결합된 '롯데타운 잠실' 시너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사진=롯데쇼핑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연 매출 3조원을 넘어 국내 첫 4조원 백화점이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롯데쇼핑은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쇼핑 복합 타운인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25일을 기점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거래액 기준 매출 2조원을 돌파한지 2년만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연평균 성장율(CAGR)은 20%를 웃돈다. 2조7000억원 대였던 지난해 연매출은 지난달 30일에 넘어섰다.

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의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다.

MZ들이 열광하는 이슈 브랜드와 음식료(F&B)를 대폭 보강하고 대규모 체험형 팝업을 연달아 유치했다.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찾는 최상위 고객에 맞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를 보강했다.

또 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전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쇼핑 이상의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한 것이 적중했다.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롯데타운 잠실'에 속해 있다는 점도 경쟁사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잠실점은 더 큰 도약을 위해 2025년 본관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다. 지하 식품관을 시작으로 하층부부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7년 전층 리뉴얼 완공 시에는 국내 첫 '4조 백화점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잠실점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핵심은 롯데월드몰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월드몰을 2021년부터 롯데백화점이 운영하게 되면서 잠실점은 영업면적 5만평 이상의 초대형 쇼핑 복합타운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후 월드몰의 대규모 공간에 수준 높은 롯데백화점의 MD력이 더해지면서 젊은 세대들이 열광할만한 이색 콘텐츠들이 대폭 보강됐다.

대단지 고급 주거 상권을 배경으로 한 잠실점은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본관과 에비뉴엘은 최상위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MD를 선보이며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조성된 럭셔리 전용 팝업 공간 '더 크라운'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단독 팝업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현재도 티파니 팝업이 진행중이다.

올해 본관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대폭 확대했다. 6월에는 'JBL', '탄노이', '제네바' 등의 브랜드로 프리미엄 오디오 조닝을 완성했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명품가구 '까시나'를 비롯해 '에드라', '스틸케이스'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리빙관을 조성했다. 올해 1~11월 잠실점의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의 매출은 40%를 넘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본관과 에비뉴엘에 우수고객 라운지 5개를 신설하는 등 확대 리뉴얼 하면서, 국내 최대인 620평 규모의 등급별 우수 고객 라운지를 완비했다

잠실점은 글로벌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와 아름다운 석촌호수를 앞에 두고 있는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다.

호텔, 초고층 전망대, 아쿠아리움, 시네마는 물론, 인근에는 테파마크인 롯데월드까지 위치해 있다. 지난달까지 잠실점 방문객 수는 지난해 대비 약 10% 신장한 5800만 명에 이른다.

아울러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한국 고객들에게 연말 유럽의 마켓 문화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다. 올해는 규모를 700평대로 확대하면서 오픈 4주만에 입장객 25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방문객도 하루 평균 400여 명에 달한다.

잠실점은 더 큰 도약을 위해 내년부터 본관의 대대적인 리뉴얼에 착수한다. 1988년 오픈한지 37년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저층부부터 재단장에 나설 계획으로, 특히 식품관 리뉴얼이 그 첫 단계가 될 예정이다.

이 외에 월드몰은 이색 컨텐츠와 F&B가 다양한 쇼핑몰로, 에비뉴엘은 전국 최고 럭셔리 전문관을 목표로 새단장과 MD 강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2년만에 매출 2조원에서 3조원 달성을 이룬 잠실점은, 이번 전면 리뉴얼을 통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한지 3년만인 2027년에 국내 최초로 4조원 백화점이 되겠다는 목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머지 않아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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