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1년 수익률, 샤프지수 모두 1위
설정 2년 만에 3000억 규모로 성장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3일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3145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2500억원 이상 늘어나며 약 6배 성장했다. 이는 해당 시리즈가 2000억원을 돌파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성과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가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한 것이 자금 유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 해당 펀드 시리즈의 6개월 수익률은 7.68% ~ 10.30%, 1년 수익률은 14.79% ~ 25.20%로 전체 빈티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위험 조정 수익률인 샤프 지수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샤프 지수는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로 수치가 높을수록 변동성이 낮아 연금 투자와 같은 장기 투자에서 중요하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6개월 샤프 지수는 1.37~1.56, 1년 샤프 지수는 2.17~2.38로 출시한 전 빈티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국내 투자자를 위한 핵심 투자 철학인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기반으로 한다. 주로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자산 배분 방식이며, 환노출 형태로 운용된다.
이번 해당 펀드 시리즈의 온라인 클래스 자금 유입세가 눈에 띈다. 2024년 말 기준 전년 대비 온라인 클래스 증가액은 1865억원으로 국내 전체 TDF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운용 전략 차별화와 연금 투자자 니즈 충족, 온라인 클래스 인기에 힘입어 설정 2년 만에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TDF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생애주기펀드(TDF)는 목표 은퇴 시점(빈티지)까지 투자 자산 비중을 자동 조정하는 펀드로 초반에는 주식 비중을 높게 설정하고, 이후 점차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폴트옵션 시행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해 올해 초 약 12조원까지 규모가 성장하며 연금 투자의 대표 상품으로 알려졌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TDF는 대표적인 자산 배분 상품으로 은퇴 자산 운용에 효율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 등과 같이 연금 특화 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한투운용만의 전략을 바탕으로 연금 투자자를 위한 상품과 솔루션 개발에 대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한국투자증권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총 22개 판매사에서 가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