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작년 영업익 4795억 전년비 25.06%↓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2.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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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6.6조원 3.36%↑ 순이익 1762억원 43.52%↓…"희망퇴직 퇴직금 반영 영향"
4분기 영업익 1061억 48.51%↓ , 매출 1.8조 5.87%↑ , 순이익 -481억 적자 전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이미지=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이미지=신세계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신세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95억원으로 25.06%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6조5704억원으로 3.36%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62억원으로 43.52%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212억원으로 5.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8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신세계 측은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되고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 기준 7조2435억원으로 전년비 2.8%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백화점 총매출은 코로나 이후 매해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전년비 344억원 줄었다. 이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점은 2년 연속으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으며, 센텀시티는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올랐다.

연결 자회사들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기 소비 침체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부분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73억원(전년비 +3.6%), 영업이익 3억원(+1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2695억원(+14.6%), 영업이익은 10억원(+179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까사의 연간 흑자 경영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외부 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꾸준한 상품 개발 및 출시,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2025년 상반기, 마테라소 신규점 오픈과 함께 메가히트 시리즈 캄포의 신상품 출시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가구업계 내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16억원(+14.0%), 영업이익은 49억원(-52억원)을 시현했다.

채널 이용료와 통상임금 이슈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으나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3283억원(+15.6%), 영업이익은 177억원(+45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823억원(-2.6%), 영업이익 3억원(-1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1조3086억원(-3.4%), 영업이익은 268억원(-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K-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고,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저효율 브랜드를 정리하는 대신 글로벌 인기 브랜드 '더로우'와 '피비파일로' 등을 확보하며 2025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의 리브랜딩을 추진해 본업경쟁력을 확보하며 내실 다지기에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5552억원(+14.7%), 영업이익 -355억원(-443억원)을,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2조60억원(+4.7%). 영업이익은 -359억원(-1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내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부산점 폐점을 비롯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71억원(+17.9%), 영업이익 227억원(-1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3753억원(+7.3%), 영업이익은 857억원(+63억원)으로 내실있는 경영을 이어갔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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