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599억원 흑자전환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2.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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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정제마진 개선과 E&S 사업 합병 효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 사진 = SK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사진 = SK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19조4057억원, 영업이익 159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실적은 매출 74조7170억원, 영업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지난 11월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 실적이 반영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11조6868억원, 영업이익 3424억원을 기록했다. 난방유 등 석유제품 수요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인해 정제마진과 재고손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화학사업은 매출 2조3734억원, 영업손실 842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 등으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윤활유사업에서는 매출 9707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을 기록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및 판매 가격 약세에 따른 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379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거뒀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판매 물량 증대와 한율 및 가스 가격 상승 영향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익이 늘었다.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합병 이후 11, 12월 손익)을 각각 기록했다. 계절적 변동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 등으로 전력시장가격(SMP) 하락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 외에 배터리사업은 매출 1조5987억원에 영업손실 3594억원, 소재사업은 매출 312억원에 영업손실 7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사업별 연간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49조8399억원·영업이익 46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0조3517억원·영업이익 1253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2354억원·영업이익 6867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4766억원·영업이익 5734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6조2666억원·영업손실 1조1270억원 ▲소재사업 매출 1334억원·영업손실 2827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2조3537억원·영업이익 1234억원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국가를 제외한 미국, 캐나다 등국가가 원유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공유와 같은 일부 석유제품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정제마진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글로벌 주요국가의 경기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스프레드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사업은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에서의 판매 물량 확대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에 힘입어 연간 매출 및 손익이 개선될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 SK어스온은 지난 1월 베트남 15-2/17광구에서 원유 부존 확인 및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향후 베트남 16-2광구와 말레이시아 427 광구 등 다수의 탐사·개발 프로젝트에서 매출 및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정세 변화로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 사업환경이 바뀌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SK E&S와의 합병으로 전체 에너지 밸류체인 확보와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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