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롯데웰푸는 일부 제품 가격을 17일부로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인상 대상 제품은 건빙과 26종이며, 평균 인상률은 9.5%다.
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70g)를 권장소비자가 기준 2800원에서 3400원(21.4%↑)으로, 크런키(34g)를 1400원에서 1700원(21.4%↑)으로, 초코 빼빼로(54g)를 1800원에서 2000원(11.1%↑)으로, 몽쉘 오리지널(12입)을 6600원에서 7000원(6.1%↑)으로 오른다.
또 롯샌 파인애플(315g)을 4800원에서 5000원(4.2%↑)으로, 빠다코코낫(300g)을 4800원에서 5000원(4.2%↑)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660g)을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2.3%↑)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16.7%↑)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4.2%↑)으로 올린다.
이같은 조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2565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뛰었다. 지난 한 해 동안만 살펴봐도 172% 상승해 지난해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의 특성상 환율 상승은 그대로 부담으로 작용될수 밖에 없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