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6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차량 판매대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BMW가 테슬라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7779대로 전년동월(2만5300대) 대비 9.8% 증가했다.
6월까지 상반기 누적 등록대수도 전년 대비 9.9% 상승한 13만8120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6553대로 전월 대비 2.3% 증가하며 1위를 탈환했다.
5월 1위였던 테슬라는 6377대로 2.9% 감소해 2위로 주저앉았다. 테슬라는 지난 5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는 5.9% 줄어든 6037대로 3위를 유지했다.
이외에 렉서스(1230대), 볼보(1067대), 포르쉐(1056대), 아우디(1042대) 등의 순이었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Y(3281대),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2881대), 메르세데스 벤츠 E200 순이었다.
BMW 520과 벤츠 E 300 4MATIC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4916대(53.7%)로 가장 많이 팔렸고, 전기차(9125대·32.8%), 가솔린(3470대·12.5%), 디젤(268대·1.0%)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237대(65.7%), 미국 7141대(25.7%), 일본 2181대(7.9%), 중국 220대(0.8%)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8215대로 65.6%, 법인 구매가 9564대로 34.4%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증감이 혼재하며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상반기는 다양한 신차 및 원활한 물량수급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