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지난해 영업익 2407억원 전년대비 2.8% 감소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2.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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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조6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반면 신규 수주는 4조9022억원 달성하며 순항
한국항공우주산업 본관 전경./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 본관 전경./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407억원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6337억원으로 4.9% 줄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익 421억원, 매출액 1조948억원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72.7%, 27.5% 급감했다.

KAI는 “국내사업과 기체구조물 사업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8.3%, 5.6% 상승했으나 완제기 수출 분야는 폴란드 FA-50GF 12대 납품 영향성이 컸던 2023년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고 설명했다.

실적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주는 순항했다. 지난해 KAI 신규 수주는 4조9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늘었다.

KAI는 지난해 완제기 분야에서 수리온 첫 수출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기체구조물 분야는 지난해 신규 수주 2조5848억원, 전년대비 232.5%나 늘면서 두드러졌다. eVTOL Pylon과 B-737MAX 미익 등 대규모 계약 체결에 따른 결과다.

KAI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2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KAI는 올해 매출 목표치는 4조870억원, 수주 목표치는 8조4590억원으로 설정했다. 전년 실적(별도기준) 대비 매출 13.6% 수주는 72.6% 높다.

특히 KAI는 올해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4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KF-21과 LAH 양산 물량,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이 본격화 됨에 따라 견고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체구조물 사업 역시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조원에 가까운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수주의 경우 KAI는 완제기 수출 사업에서 FA-50의 추가 수출 시장 확대와 회전익 초도 수출 효과의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사업에서도 KF-21 최초양산 잔여분 20대, 전자전기 체계개발 수주와 더불어 UH-60 성능개량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수주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아울러 실적 성장과 함께 미래사업 구체화와 주력사업의 양산 물량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자본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는 미래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기체구조물 사업의 수주 다변화와 수리온 첫 수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개발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KAI 성공 DNA를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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