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심리 44개월 만에 최대폭 개선…다만 계엄 전보단↓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2.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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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4.0포인트 상승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
/ IC = 한국은행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올해 2월 소비심리가 4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비상 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전월보다 4.0포인트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세지만 여전히 석 달째 100선을 하회했다. 

다만 이는 지난 2021년 6월(5.4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한은은 향후 정치적 상황 안정 기대, 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 등의 영향으로 CCSI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에는 101.8까지 올랐지만, 11월 소폭 하락 후 12월에는 계엄과 탄핵 정국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낙폭인 12.5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구성지수 기여도 / 자료 = 한국은행

지난 1월과 비교하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73·+8포인트)이 가장 많이 올랐다.

생활형편전망(93·+4포인트), 현재경기판단(55·+4포인트) ,소비지출전망(106·+3포인트), 가계수입전망(97·+1포인트) 등도 올랐다.

현재생활형편(87·보합)은 1월과 같게 집계됐다.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9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3월(9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기 평균(107)보다는 8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9월 119로 2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다섯 달 연속으로 하락한 것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의 영향으로 1월보다 2포인트 오른 99로 기록됐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와 5년 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6%로 전월과 같게 나타났다.

농산물과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폭 축소, 정부의 물가 안정화 정책 기대 등으로 물가 전망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 /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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