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주식 12조 '돌파'…1위 이재용 회장 넘봐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2.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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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회장 13조1000억원으로 2위와 1조1000억 원 차이
메리츠금융 주가, 1년 새 2배 껑충 뛰는 등 탄력적 성장 눈길 모아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 / 사진 = 메리츠화재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이 1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금융 종목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2만원을 넘어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첫 12조원대에 진입하면서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금융 지분을 2023년 4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만 해도 5조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작년 1월23일 6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2월2일 7조84억원, 23일 8조739억원으로 상승세를 탔다. 그같은 기류속에 8월20일 9조416억원으로 높아졌고, 10월14일 10조1363억원으로 드디어 10조원대 주식부호 반열에 합류했다.

올해 2월 4일에는 11조452억원으로 11조원대로 진입했으며, 지난 20일에는 12조 22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2조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여 만에 6조원 이상 주식 가치가 상승하는 괴력을 선보인 셈이다.  

이는 메리츠금융 주가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과 주주환원 정책 등에 힘입어 매우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작년 초 조정호 회장의 주식 재산은 이재용 삼성 회장의 38.7% 수준에 그쳤지만 이제 91.2%까지 따라잡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두 사람의 주식 재산은 금액으로는 1조1000억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과 메리츠금융의 주가 상승이 맞물려 이 회장과 조 회장의 주식 재산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부자 1위는 13조1848억원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0조4366억원으로 조정호 회장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조 회장이 가진 메리츠금융과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세 곳의 주가가 향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가 관건"이라며 "주가 양상에 따라 두 사람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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