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곽노정, 시진핑 中 주석 만나… 베이징서 글로벌 CEO 회동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3.28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주석 “中,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 동등한 참여 보장할 것”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글로벌 CEO와의 면담에 참석했다. /사진=AP통신,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글로벌 CEO와의 면담에 참석했다. /사진=AP통신,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2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장과 곽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 주석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와의 면담에 참석했다.

이날 면담에는 지난 23~24일 이틀간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이 자리했다. 롤랜드 부쉬 지멘스 CEO,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CEO, 스테판 슈월츠만 사모펀드 블랙스톤 CEO,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CEO, 아키오 도요타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 올리버 집세 BMW CEO, 올라 캘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 파스칼 소리오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CEO, 알버트 불라 미국 화이자 CEO 등이다.

◆ 시진핑 “中 시장 접근 개선”… 블룸버그 “美와 비교해 中 개방성 부각 의도”

시 주석은 이날 회동에서 “외국 기업들은 중국 현대화의 중요한 참여자로, 여러분 모두가 우리와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중국은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로,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자기업들에 법에 따라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세 인상이 경제와 국제 무역의 불확실성을 부채질함에 따라 투자자 심리를 고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 접근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 시진핑(習近平·맨 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시진핑(習近平·맨 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통신

시 주석은 미국과의 관세 전쟁과 관련해, 대화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조치를 은근히 비판했다. 시주석은 “다른 램프를 불어 끈다고 해서 자신의 빛이 더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길을 막고 결국 자신의 길을 막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안정적인 산업 및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시 주석 외에 중국 서열 5위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허리펑 부총리,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란포안 재정부장 등 경제·금융·안보 라인 고위급이 모두 배석했다.

올해 행사의 참석자 수는 지난해 행사의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와 달리 시 주석은 기자들을 불러 마무리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이 적대국과 동맹국 모두에 대한 보호주의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개방성을 상대적으로 부각시키려는 의도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