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코스피가 4일 장중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후 하락세가 강해지면서 244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후 2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80% 내린 2441.91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1.03% 내려 676.42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가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을 재판부 전원 일치로 파면한다고 선고하던 당시에는 코스피, 코스닥은 상승 전환하고, 환율은 14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말 계엄 사태 이후 증시에 깔렸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2488.67에 거래됐다. 개장 이후 1.46% 내린 2450.49에 출발했지만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시간중에는 상승 전환하는 반등세를 나타냈다는 얘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7188억원을 매도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38억원, 127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장중 상승 전환한 후 선고 후 급등했지만, 선고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일 대비 1.95포인트 하락한 685.44에 거래됐다.
최근 들어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던 환율 역시 폭락하며 원화 가치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당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간 전날 대비 1.21%(17.50원) 내린 1434.70원에 거래됐다.
미국 발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원‧달러 환율이 최고 1400원대 후반까지 올랐던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증시 상승과 환율 하락은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으로 인해 투심 회복과 함께 원화 가치가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오전 11시 22분 파면 발표 전까지 코스피와 환율은 급격한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