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이륙 중이던 항공기서 한 승객이 비상문 여는 '황당사고'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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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승객, "속이 답답하다"면서 갑자기 비상구 문을 열어
비상탈출 슬라이드 펼쳐져 이륙 포기… 제주-김포 에어서울 결항
제주공항에서 탈출 슬라이드 개방돼 멈춘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제주공항에서 탈출 슬라이드가 개방돼 멈춘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 중이던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구를 열어 이륙이 중단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승객 202명을 태운 제주발 김포행 에어서울 RS902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한 30대 여성 승객이 비상구를 열었다.

이 승객은 ‘답답하다’며 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해당 항공기는 오른쪽 앞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갑자기 개방돼 기동 불능상태가 되며 멈춰 섰다. 결국 한국공항공사는 견인차로 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옮겼다.

해당 항공기 승객들은 해당 항공기에서 내린 후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국가정보원, 경찰 등은 항공기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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