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페루 방산 전시회서 K2 실물 공개한다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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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핵심 방산 전시회 SITDEF 참가…차륜형지휘소용차량 실물도 첫 선
K2 전차 실물이 2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SITDEF 현대로템 전시관에 서있다./사진=현대로템
K2 전차 실물이 2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SITDEF 현대로템 전시관에 서있다./사진=현대로템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현대로템이 페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현대로템 무기 체계의 우수성을 중남미 시장에 알린다. K2 전차 실물도 중남미 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페루 리마(Lima)에서 열리는 ‘제 10회 국제 국방 및 재난 방지 기술 전시회(SITDEF)’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SITDEF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중남미 지역 핵심 방산 전시회로 페루 국방부가 주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발테르 아스투디요 페루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페루 차륜형장갑차 수출 계약과 지상무기 수출 총괄협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 전시관을 꾸린 만,큼 다양한 지상무기체계 홍보와 영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4월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을 해외에 처음 수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과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등 지상무기 수출에 관한 총괄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K2 전차와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주력 제품과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 등 미래전투체계 비전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현대로템은 페루 국방부 장관, 육군 총사령관 등 국방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보는 가운데 K2 전차 기동, 자세제어, 포탑제어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K2 전차와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실물을 중남미 지역에 처음 선보여 의미를 더하고 있다. 

K2 전차는 독자기술로 개발된 우리 군의 주력 전차로, 첨단 전투 성능과 기동성, 화력 등에서 세계적인 전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08년 튀르키예에 기술 수출을 했으며, 2022년에는 폴란드에 완성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실시간 송수신시스템, 스크린 등 네트워크 기반 전투지휘체계를 갖춰 이동 중에도 전장 정보를 공유하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대 지휘를 돕는 차량이다. 2023년 12월 현대로템은 초도 양산 물량 27대를 우리 군에 납품하기도 했다.

이밖에 현대로템은 페루형 차륜형장갑차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K808을 기반으로 한 페루형 차륜형장갑차는 산악지대와 열대우림 등 페루의 지형 특성을 고려해 하부에 방호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계열화한 구난전차, 장애물개척전차, 교량전차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K2 플랫폼 기반 전차 라인업을 소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십년 간 축적해 온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중남미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페루 육군 현대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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