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메카로에너지가 고효율 투광형 박막 태양전지 모듈 ‘VIEWLIGHT’를 공식 출시하며,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적 전환점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CIGS 기반 투광형 박막 태양전지로는 국내 최초로 KS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상용화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년 박막 태양전지 기술력 담긴 투광형 모듈 ‘VIEWLIGHT’
메카로에너지는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부품 및 전구체(Precursor) 제조기업 메카로의 자회사로, 모회사의 화학기상증착법(CVD, Chemical Vapor Deposition) 기술력을 바탕으로 10여년간 대면적 박막 태양전지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VIEWLIGHT는 이러한 기술력의 결정체로, 광투과성과 발전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BIPV 전용 제품이다.
기존 BIPV 시장은 주로 결정질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에 의존해 왔으나, 실리콘 특성상 불투명하고 유연성이 낮아 건축물의 외관 및 기능적 통합에 제약이 많았다. 이에 따라 최근 투명 또는 반투명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메카로에너지는 박막 태양전지의 장점을 활용한 VIEWLIGHT를 통해 이러한 시장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VIEWLIGHT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박막 구조의 기술적 우수성에 있다. 해당 제품은 1~2㎛ 수준의 광흡수층을 유리 기판 위에 증착해 제작되며, 이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대비 약 1/100 수준의 재료 사용량으로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제조원가 절감과 동시에 설치 구조물의 경량화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건축 디자인과의 융합 또한 유리해진다.
특히, 메카로에너지의 VIEWLIGHT는 광투과율과 발전 효율 간의 기술적 절충을 뛰어넘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투명 태양전지는 50% 이상의 투과율을 구현하더라도 에너지 전환 효율이 5% 미만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반면, VIEWLIGHT는 투광성과 발전 성능의 균형을 달성해 BIPV 시장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적용 가능성 역시 광범위하다. △창호 △커튼월 △방음벽 △스마트팜 △온실 △대중교통 정류장 등 유리를 활용한 다양한 구조물에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단순한 에너지 생산을 넘어 자연광 활용과 건축미 확보라는 다중 목적 달성에 적합하다. 특히, 최근 강화되고 있는 제로에너지건물(ZEB) 인증 제도와 같은 친환경 건축 규제 대응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솔라시티’ 중장기 비전 제시… 도시 내 다양한 시설물 적용
메카로에너지는 VIEWLIGHT의 상용화와 함께 ‘솔라시티(Solar City)’라는 중장기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솔라시티는 도시 내 다양한 시설물, 예컨대 건물 외벽, 방음벽, 중앙분리대, 교통시설물 등에 고효율 태양전지를 통합해 도심 자체를 발전소로 전환하는 개념이다. 이는 에너지 자립률 제고와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시 인프라 전략으로, 미래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모델이다.
기술적으로도 메카로에너지는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기존의 CIGS 박막 태양전지를 기반으로 한 VIEWLIGHT 외에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동일한 CVD 공정으로 개발 중이며, 이를 무기물 기반 구조로 설계하여 수명과 내구성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두 기술을 접합한 탠덤(Tandem) 태양전지 개발을 통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향후 대규모 발전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VIEWLIGHT는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니라, BIPV 기술의 실용화와 시장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상징적인 전환점”이라며, “반도체 분야에서 확보한 정밀 공정 기술과 고기능성 재료 기반의 노하우를 에너지 산업에 접목시켜 궁극적으로 고효율·고심미성·고내구성의 BIPV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VIEWLIGHT의 출시를 통해 메카로에너지는 BIPV 산업의 차세대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국내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